오늘...
한참 일하고 있는데..
창밖에 눈이 펄펄 내리더라구요.
무슨 영화처럼..

우리 사무실 앞 길은 요즘 홍대에서 뻗어나온
새로운 카페 거리인데다가
어디보다도 가로수가 길다랗게 예뻐서..
계절마다 참 다 예쁜데

이렇게 눈까지 와주니 아....참. 근사하네요.
한참을...2층 창가에 서서 눈오는 길을 쳐다 보다가
사무실에도 차가 있지만

꾸역꾸역 코트를 꺼내입고
올리브 그린 색 차양이 예쁜 사무실 옆 카페에서
크림이 가득한 카페 라테를 사왔답니다.
역시나...이런 날씨엔 커피가 제맛입니다.


일하기 싫고...아이랑 따뜻한 방에서 뒬굴다가
가로등에 비치는 눈발이나 감상하고 싶은 날입니다.

오늘...겨우 새해가 시작된지 이틀 되었는데 말이지요.^^
무장해제......쉽네요.
겨우 눈 한사발이면...